영화Day-부천 부인초등학교 김동욱

2056년 5월 31일 (토)

제목: 영화Day

부천 부인초등학교 김동욱

아빠가 오늘은 영화를 보신다고 자리를 잡고 계신다. 엄마는 집에서 홀로그램핸드폰으로 열량이 가장 낮은 팝콘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주문하고 계신다. 나는 접시를 세팅해주는 로봇과, 청소로봇, 소파 리모콘과 볼 영화의 전자카드를 고르고 있다. 이젠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식 홀로그램 벽은 이젠 옛날 일이다. 엄마가 방금 전에 주문한 팝콘과 음료가 도착했다. 당연히 배달은 로봇이고 셋팅도 로봇의 몫이다. 벽은 모두 유리라서 아무데나 유리벽 위에 빔 프로젝터처럼 전자카드를 꽂아 영화를 본다. 전자카드의 빔이 나오는 구멍 앞에 손이나 물건을 놓아도 빔이 통과하기 때문에 앞에 아무리 돌아다니고 물건을 놓아둬도 영화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아무리 봐도 눈이 피로해지거나 나빠지지는 않는다. 엄마가 주문한 팝콘과 음료들은 모두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줄지 않고 계속 신선도가 유지되며, 원한다면 음료를 섞거나, 얼리고, 따뜻하게도 할 수 있다. 만약 영화를 보던 도중에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손목에 차고 있는 팔찌로 영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취향이 다른 가족이 다른 영화를 보고 싶을 땐 따로따로 보면 된다. 스피커는 물론이고 화면크기도 조절하기 쉬워서 언제어디서든 영화만 선택하면 다 볼 수 있다. 못 고를 땐 취향과 생각에 맞춰 골라준다. 오늘도 재미난 영화를 가족과 로봇과 함께 보고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는 그 영화 두 번째 편을 봐야지~